[SOH] 공산당 정권 성립을 기념하는 10월1일 국경절을 앞두고 중공 정권은 150만 명을 투입해 사회를 감시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10월 1일에 있을 경축행사를 위해 베이징 시내의 초중고, 대학생 10만 명을 강압적으로 훈련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중공은 전통적인 명절들을 봉건이라는 딱지를 붙여 모두 소멸시키고 5월1일 노동절, 7월 1일 당 창립일, 8월1일 인민해방군 창립일 등 공산당과 관련된 날들을 새로운 명절로 만들었습니다.
중국 전문가 임영철 소장(동아시아 연구소)은 공산당이 권력을 찬탈한 날인 10월 1일을 국경절로 지정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 공산당이 정권을 탈취한 날과 국가가 건립된 날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국경절이라고 하는 명칭은 잘못된 명칭이에요. 왜냐하면 공산당이라고 하는 한 정당이 정권을 잡은 날이지, (정권을) 잡은 것과 중국이라고 하는 국가가 열린 날은 다르거든요.”
“한국을 예로 들면, 개천절이라고 하면 우리 한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오천년 역사를 가진 나라가 창립된 것이지요. 그래서 단군왕검이 나라를 세운 그 날짜를 기념하기 위해서 개천절을 우리가 만든 것이잖아요.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황제라든가 요순이라든가 황제가 처음으로 나라를 연 날이, 예를 들면, 이런 날이 국경절이 되야 되는 거죠. 그것이 중국의 국경절 의미가 맞는 겁니다.”
임소장은 이어 중국공산당이 10월 1일을 국경절로 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외 지식인들은 10월 1일을 나라를 잃은 날이라는 뜻의 국치일, 혹은 나라가 망한 날이라는 뜻의 국상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 “공산당은 그런 개념이 아니고 자기들이 권력을 잡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정한 것이고, 그것도 하필 10월 1일로 했느냐? 거기 배경에는 원래 국민당 정부가 있죠. 공산당 정권을 잡기 전에, 국민당에서 10월 10일 신해혁명 기념일을 명절로 잡고 있습니다. 그날이 인제 중화민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탄생한 그런 기념일로 봐서 10월 10일을 쌍십절이라고 해서 큰 명절로 지냈어요.”
(음성) “공산당 입장에서는 국민당이 10월 10일을 명절로 했기 때문에 자기들은 같은 10월 달 중에서 제일 빠른 1이라는 숫자를 정해가지고 10월 1일을 임의로 정하고 그 날짜를 갖다가 국경절이라고 하는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인 것이죠. 그래서 해외의 양식있는 많은 지식인들은 10월 1일 국경절이라고 하지 않고 국치일, 나라를 잃은 날이라는 거죠. 공산당이 나라를 뺏어갔다는 의미입니다. 국상일, 나라가 망한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중공의 국경절과 같은 민감한 날은 봉건 전제국가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평상시에 침묵하고 있던 국민들이 국가적인 행사를 기회로 시위와 정치적 요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이 내재해 있다고 임소장은 설명했습니다.
(음성) “원래 민감일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봉건 전제국가나, 아니면 나치라든가, 일본 제국주의와 같은 아주 극단적인 전제주의 국가에서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평상시에 워낙 탄압이 심하기 때문에, 그런 국가적인 행사를 기회로, 그런 것을 빌미로 모여서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시위를 한다거나, 집회를 한다거나, 어떤 정치적인 요구를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그런 날에 집중이 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공산당과 같은 전제국가에서는 이런 국가적인 행사가 오히려 더 위험한 날이 되는 거에요.”
임소장은 그러한 예가 88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이었다면서 국경일에 수십만의 병력을 동원해 사회를 감시하는 것은 중공 정권의 취약성과 합법성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성) “공산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탱크를 동원하고, 미사일을 동원하고, 군대를 동원하고, 수십 만의 병력을 동원하고...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가 그런 것 때문이고요. 역으로 보자면 그만큼 공산당이 자기 정권에 대한 합법성이 없다는 것이고 그만큼 정권이 취약하다는 것이죠.”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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