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경제발전의 부산물인 폐기물과 각종 쓰레기가 농촌 지역을 뒤덮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인근 한 마을은 대형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선지 5년이 채 되기도 전에 초토화됐습니다. 과수원의 과일들이 썩고 파리와 모기가 득실댔으며 논과 밭이 독성물질에 오염되어 작황에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78세 노인인 마을 주민 왕슈화(王秀華)씨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가스 때문에 기관지염이 생겼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과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리샤오훙(李曉紅)의 5살짜리 아들은 아토피에 걸렸습니다.
베이징 칭화대의 폐기물 전문가인 네융펑(聶永峰)씨에 따르면, 중국의 종이, 플라스틱류의 쓰레기양만 해도 지난 20년 동안 3배로 늘어 한 해 약 3억톤에 이릅니다.
네씨는 말합니다. “중국에서 쓰레기가 문제로 떠오른 것은 최근입니다. 왜냐하면 전에는 슈퍼마켓도 없었고, 물건을 예쁘게 포장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정부가 도처에 쌓여있는 쓰레기더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요.”
한해 중국에서 발생되는 쓰레기 70억톤 중 85% 정도가 인가받지 않은 채 농촌 마을에 매립됩니다. 이 같은 매립장들은 대부분 비닐이나 유리로 대충 가려져 있어 중금속, 암모니아, 세균 등 유해 물질들은 그대로 지하수와 토양으로 스며듭니다.
특히 쓰레기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다이옥신의 중국 허용치는 미국 허용치의 10배에 달합니다.
베이징대학 폐기물처리 전문가인 류양성(劉陽生)씨는 “정부가 쓰레기 문제 해결에 노력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동안 중국 국민의 건강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류씨는 정부도 쓰레기 처리에 대한 농촌 주민들의 불만들을 알고 있지만, 정부의 관심은 더 많은 빌딩과 공장을 짓는데 쏠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이인숙,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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