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23일 공개된 상하이 10대 여학생 폭행 동영상 사건의 파장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5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슝(熊)모 양이 다른 한 여학생의 뺨을 때리고, 배를 걷어차며, 머리채를 휘어잡고, 멀리에서 뛰어오며 등을 사정없이 걷어차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폭행당하는 동안 피해 여학생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동영상에는 구경꾼으로 보이는 학생 10여 명이 폭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즐거워 하는 모습과 가해자 슝양에게 담뱃불을 붙여주는 장면이 함께 담겨있어 더욱 충격적입니다.
지난 26일 분노한 네티즌들은 슝양이 다니는 상하이 후난(湖南)직업학교 제2분교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또 이날 시위 장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슝양과 학원 폭력을 반대하는 네티즌 운동을 발족했습니다.
이에 앞서 네티즌 수색대는 슝양의 이름과 생일, 집주소와 전화 등 정보를 알아내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분노한다며 사건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슝양은 현재 등교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건이 최근 중국 10대들 사이에서 빈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경제 발전과 함께 중국에서 전통적인 도덕과 가치관이 신속하게 무너지면서 여성들이 중성적으로 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 등의 영향을 받아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번에도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이른바 ‘인육검색(人肉搜索)’은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허민,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