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9일 대만 최대 통신사 중앙사를 비롯한 일부 중화권 언론에서는 중국의 신종플루 실제 사망자가 정부가 발표한 수치의 25배에 달한다는 기사를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대만 중앙사는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베이징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 란루이밍(蘭睿明. Michael O'Leary)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대만의 유력 일간지 ‘자유시보’는 30일, 차이나데일리 영문보도를 다시 확인한 결과 란 대표는 중국 대륙이 아닌, 세계 각지 신종플루 실제 사망자가 예상보다 많다고 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전세계 실제 신종플루 발생 사례가 정부가 발표한 수치의 25배에 이른다는 부분은 홍콩 위생서가 추측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자유시보는 차이나데일리의 보도에서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수석 전염병 전문가 쩡광(曾光)이 “중국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나타났더라도 그것은 일부러 은폐해서가 아니라 실험실 여건이 부족해서라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위생부는 실제 수치에 비해 얼마나 낮게 보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역으로 인한 잘못된 보도가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지만 중국 언론들은 이례적으로 해명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신종플루와 관련된 소식을 되도록 자제하고 있는 선전부의 방침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중국위생부는 현재 신종플루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히면서도 발표한 사망자는 4명뿐이어서 은폐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정부가 사스(SARS) 유행과 지진발생 사실을 은폐하는 등 여러 번 국민을 속인 전과가 있다며 이번에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곽제연이었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