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하이에 디즈니랜드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상하이 현지 주민들은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정부가 2010엑스포를 유치하면서 발생했던 철거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 월트디즈니 상하이 테마파크 건설 계획을 승인하고 이 사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디즈니랜드 건설을 위해 홍콩 디즈니랜드 면적의 2배에 이르는 토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부지가 들어설 예정인 상하이 푸둥(浦東) 촨사(川沙)의 땅값은 벌써부터 폭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정계의 고질적인 부동산 비리 문제를 책으로 폭로했던 인권운동가 선팅(沈婷)은 상하이 엑스포를 유치하면 발생한 강제철거 피해자들 중 아직 600여 가구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중국 유명 토론방 ‘톈야(天涯)’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찬성보다 반대하는 쪽이 훨씬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국민은 돈이 없어 놀러가지 못하고 외국인들은 관심이 없어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십억을 투자한 디즈니랜드가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상하이에 들어선 카레이싱 경주장 건설 과정에 여러 명의 고위 관리가 거액을 횡령했던 사례를 들면서 이번 사업도 관리들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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