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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플루 안전지대 아니다

편집부  |  20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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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위생부는 지난 14일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 중국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의 신종플루 환자 6만5천명 가운데 사망자가 43명에 달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현재 4,000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은 물론 홍콩, 대만, 한국 등 주변 국가들에 비해서도 아주 낮은 수치입니다.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천병철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질병에 대한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의 감시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음성) “그게 중국이 의료체계가 잘 돼서 그렇다기보다는 저는 두 국가가 가지고 있는 감시체계가 다르다고 보거든요. 미국은 신종플루로 인해서 입원하는 사람이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람, 사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시체계가 굉장히 잘 돼 있는 나라에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잘 돼 있기 때문에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상황이 실제로 감시체계에 잘 잡히죠.”
 
“또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 특정 국가에서 치명률이 유난히 낮다, 그럼 정말로 이 나라가 치료를 잘해서 그럴거냐,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이나 소위 잘사는 나라에도 0.05% 정도의 치명률이 있는데 그거보다도 중국처럼 ‘우리는 훨씬 더 낮다’ 이렇게  주장하는 국가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거보다는 질병과 관련된 감시체계가 달라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천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97년부터 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해 계속 경고해왔다며 선진국들은 이미 2000년 이전에 대비책을 세웠던 반면에 그렇지 못한 국가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 “실제로 선진국에서 몇 천명이 사망했네, 그러고 굉장하게 떠들지만 제가 들여다보면 이 사람들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 다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이고요.  선진국들은 이미 2000년 이전에 대유행 대비계획을 다 세웠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이 이번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미국이나 영국같이 선진국에서는 이런 전염병에 대한 대비나 이런 것들이 아주 철저해요.”
 
“사실은 우리가 준비가 됐다라는 것은, 환자에 대한 치료나 예방, 환자가 중환자로 갔을 적에 얼마나 집중적인 치료를 해서 환자를 살릴까 하는 것들은 경제적인 수준하고 아주 연관이 돼 있거든요. 그런 것들은 전체 이 유행이 끝나고 나서 국가별 피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거에요.  실제로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또 준비 안 된 국가들이 대부분 못사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결국은 많은 희생은 거기서 나올 거라고 보거든요.”

 
천 교수는 중국이 이 같은 철저한 대비책이 미흡한 것 외, 높은 인구밀도와 가축밀도 등 신종플루의 발생, 확산이 용이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중국 같은 경우에는 남부하고 동부쪽이 인구밀도하고, 닭하고 오리같은 가금류, 돼지 밀도가 동시에 높아요. 최근에 우리 사람한테 생긴 전염병들은 다 가축으로부터 사람한테 온 전염병들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부르는데 가축밀도하고 사람밀도하고 동시에 높고 공간이 완전히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혼합돼 있는 경우에는 바이러스를 공유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다른 데보다 훨씬 잦죠.”
 
“지금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하기에는 1957년 아시아 독감이 역시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봐요. 그리고 1968년 홍콩 독감도 역시 중국에서 시작해서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고 봅니다. 2003년 사스같은 경우도 역시 광둥지역에서, 홍콩에서부터 시작됐구요, 그리고 지금 H5N1 조류인플루엔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시작했다고 봅니다.  물론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은 1997년 홍콩이긴 하지만 역시 같은 바운드(범위)로 해서 보는 거죠.”
 
천 교수에 따르면 신종플루는 북미에서 유행되기 시작됐지만, 유라시아 돼지 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최소 4가지 기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성) “지금 신종플루같은 경우는 북미에서 먼저 시작을 하기는 했습니다만, 이 바이러스 기원을 보면 이게 유라시아 돼지에요. 유라시아 돼지에다가 북미돼지 바이러스, 거기다 조류인플루엔자하고 사람 바이러스가 같이 섞여서 적어도 4가지의 기원을 가진 바이러스거든요.”
 
“유라시아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져나갔는가, 그것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문제지만 실제로 사람이나 동물이나 이런 것들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글로벌하게 지구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이나 새로운 바이러스의 믹싱(혼합),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전세계로 퍼지는 것, 이런 것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위험해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천 교수는 마지막으로 신종 전염병은 예측 불가능한 특성에 있어서는 자연재해와 같다면서, 완전 예방이 어려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천병철 박사 약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의학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졸업(보건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의학박사, 예방의학전공)

●(現)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부교수)

●(現)질병관리본부 사스대책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

●(現)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 위원, 중앙역학조사반 자문교수

●(現)대한의사협회 신종전염병대책위원회 위원

●(現)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위원회 위원

●(現)대한의학회 한국의학학술지 인용색인정보 개발사업단 위원

●(現)대한예방의학회 교육위원회 위원

●(現)대한의료정보학회 교육위원회 위원

●(現)한국역학회 이사

●저서:생물테러대비 및 대응, 감염학(공저), 예방의학(공저), 보건의료정보학(공저) 등

●역서:근거중심의학워크북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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