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설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는 임금체불 이주 노동자들의 격렬한 항의가 잇따랐다.
가장 전형적인 사례는 지난 2월 16일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바이허(白河)현에서 발생한 현정부 건물 폭발 사건이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예카이궈(葉開國. 56)라고 하는 농민이 폭탄을 투척하면서 발생했다.
가 족이 없는 예 씨는 타지역에서 일하면서 체불된 임금 2,800위안을 지급받기 위해 법원 등 정부기관에 탄원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하자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
이 폭발 사고로 현정부 대문이 부서지고 건물 기둥 한개가 무너졌으며 주변 상가와 주택들도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예 씨는 현재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근 약국에서 일하는 천 씨는 정부가 9년전 예 씨의 땅을 강제 수용하면서 형편없는 보상을 했던 것도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설 전과 연휴 기간 중국에서는 체불된 임금을 받기 위해 예 씨와 같이 필사적인 행동을 하는 이주 노동자들이 부쩍 늘었다.
지난 1월 14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하얼빈에서는 3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70m 높이의 라디오 방송탑 꼭대기에 올라가 9시간을 버티면서 임금 지불을 요구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체불임금 지급 요구’를 검색하면 260여만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지만, 대부분 봉쇄되어 접근할 수 없다.
임 금체불 사건의 경우 대부분 지방 정부가 해당 기업주들의 뒤를 봐주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리판(李凡) 세계 및 중국 연구소장은 중국의 현 정치 체제 하에서는 고질적인 임금체불 현상을 근절하기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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