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인터넷 검열을 둘러싸고 구글과 중공 당국 사이에 갈등이 빚어졌다.
중공 당국은 구글이 ‘유해 정보’ 에 대한 검열을 거부하고 있다고 국내에 선전했다. 그렇다면 ‘유해 정보’란 도대체 무엇일까?
구글이 ‘음란물 검열’ 반대?
신화일보는 3월 24일 보도에서 “구글이 유해 정보를 여과한다는 중국 법률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유해 정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음란물’이라고 해석했다.
신화일보는 “구글 차이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 인터넷 관련 법률을 어기고 대량의 음란물을 퍼뜨려 적발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3월 24일 논평에서 “구글이 정치적 카드를 빌려 더 큰 상업적인 이익을 노리고 있거나, 저속한 정보가 범람해 어린이들에게 해를 주는 것도 불구하고 ‘검열 반대’를 절대적인 정의로 내세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3월 25일 칼럼을 통해 “어느 국가가 검열을 하지 않는가?.. 미 연방과 지방 정부의 인터넷 규제도 매우 많다... 이는 미성년자들이 음란물 등 유해 정보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 처럼 중국 언론보도와 논평은 독자들로 하여금 구글이 음란물에 대한 검열을 반대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유해 정보’란 ‘정치적 민감 정보’
중국 언론보도와는 달리 3월 23일 구글이 발표한 성명은 “사이버 공격과 그로 인해 드러난 감시활동, 그리고 과거 1년 동안 중국 인터넷 언론자유에 대한 억압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우리로 하여금 더 이상 구글 차이나 검색 결과를 검열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어내게 했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24일 보도에서 “중국 정부는 해외 사이트 내용을 여과하는 방식으로 구글 홍콩이 본토 네티즌들을 위해 제공하는 일부 정치적 민감 내용을 차단했다”라고 최신 상황을 전했다.
AP통신은 3월 25일 보도에서 “베이징에서 구글 검색 엔진에 접속하여 ‘파룬궁’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사이트가 갑자기 1분 동안 작동을 멈춘다. 그러나 홍콩에서 같은 시도를 하면 중국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이 정신운동에 관한 많은 링크를 볼 수 있다”, “중문으로 실종된 중국 인권운동가인 가오즈성(高智晟), 류샤오보(劉曉波) 및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6.4천안문사건 즉 1989년 천안문광장 대학살을 검색해도 마찬가지 현상을 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AP통신은 또 “인터넷 만리장성은... 대부분 시간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대부분의 민감한 내용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유명 신세대 작가 한한(韓寒)은 3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렇게 썼다. “민감한 내용이라는 것은 사실 음란물을 가리키지 않는다. 정부는 음란물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그들이 말하는 민감 내용이라는 것은 정치적 이익에 불리한 내용을 가리킨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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