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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하이 지진 사망자는 1만 명 이상”

편집부  |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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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19일 오전 중공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칭하이성 지진 사망자는 1944명, 실종자는 216명이다.

 

하지만 현지 티베트인은 실제 사망자수가 1만 명 이상에 달하며 피해 정도도 당국 발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위수현 승려 증언, “사망자는 1만명 이상”

 

“정부가 발표한 사망자수가 내가 실제로 본 사망자수와 왜 그처럼 크게 차이가 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17일, 진원지에 가까운 위수(玉樹)현 제구(結古)진 사원의 주지를 맡고 있는 앙원 단바런칭은 승려는 홍콩지 ‘명보’에 이렇게 말했다.

 

그에 의하면 지진 발생부터 3일간 사원에서 화장한 시신은 3,400구에 달한다. 사원은 시신 수를 등록해 화장 당일 당국에 보고하고 있다. 하지만 당일 관영 ‘신화사’가 발표한 사망자 숫자는 1,124명에 불과했다.

 

앙원 단바런칭 주지는 이틀간 피해지를 방문해 사망자를 추산한 결과 실제 사망자는 8천에서 1만명 이상에 이른다고 말했다.

 

제구진 인근 퇀제(團結)촌에서 구호품 배분 작업을 하고 있는 한 간부도 인근 마을 가옥 대부분이 붕괴돼 주민의 80%에 달하는 4천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티베트 항쟁 두려워 구호품 분배 지연

 

재해지는 해발 약 4천 미터로 야간 기온은 영하로 떨어진다. 16일 밤 피해 지역에 이미 4만 개의 구호텐트와 8만여 벌의 이불 등 물자가 도착했지만 이재민의 손에는 건너가지 못했다. 현지 주민에 의하면, 18일 당시 이재민의 70%이상이 구호품을 받지 못했고 지금도 길거리나 광장에서 밤을 지새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구조활동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쑤(蘇) 씨는 “텐트가 이재민에게 분배되지 않았다. 정부가 집단 사건 발생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다. 텐트를 지금껏 분배하지 않는 것은 티베트인이 집단적으로 시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위수현 인구의 90% 이상이 티베트인이다. 2008년 3월 14일에 일어난 티베트 사태 당시 위수현 주변 지역에서는 모두 시위가 발생했다.

 

구조 활동에 참가한 한 간부는 “텐트는 주로 체육관이나 해외 적십자 단체가 소재하는 인근에만 집중되어 있다. 주변까지 텐트 분배를 하지 않았다. 이곳에서도 부패가 꽤 심각하고 인맥이 없으면 텐트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재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에는 무장 경찰이 검문하고 있다. 민간 자원봉사 구호대는 칭하이성 정부 허가 없이 재해지역에 들어갈 수 없다. 또 일부 변경 지역에는 텐트 등 구호품이 전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국이 지진을 선전 도구로 이용”

 



건물이 붕괴한 제구진의 기술 학교. 기와나 부서진 건재를 치우면서 생존자를 찾고 있던 티베트인 승려가 한 사망자를 발견했다.

 

그러자 인근에서 쉬고 있던 한 군인이 갑자기 일어나 뛰어오기 시작했다. 군인은 촬영 장비를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으며 승려에게 카메라를 피하라고 외치면서 자신이 사망자의 시신을 파내는 작업을 찍기 시작했다.

 

승려들은 분노를 억제하면서 불경을 외며 사망자의 명복을 빌기 시작했다. 승려 지아샤 씨는 “우리는 생명을 구하려 하고 있지만 그들은 이 비극을 선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말했다.

 

중국 관영언론 기사는 재해지역 티베트인들이 정부와 군인들에게 감사하는 내용으로만 작성된다. 18일 재해지역을 시찰한 후진타오 주석이 티베트인 여자 아이를 위로하는 장면이나, 당국자가 “새로운 학교는 반드시 지을 수 있다. 새로운 집은 반드시 지을 수 있다”라고 초등학교 칠판에 쓰면서 가정을 잃은 고아와 함께 낭독하는 장면 등만 보도된다.

 

현실에 있는 티베트인들은 완전히 다른 견해를 나타낸다. 구호활동에 참가한는 승려 쟈쟈바씨는, “그들은 이 지진의 심각성이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다.

 

17일, 구호 활동을 둘러싸고 군인들과 승려들의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다. 군인들이 대형 포크레인을 사용해 붕괴한 건물을 파내려다 생존자가 구출될 기회를 잃게 했다. 승려들은 당국이 생존자를 죽이고 그 시신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당국에 항의하던 승려들은 결국 폐허로부터 쫓겨났다. 현재 당국은 티베트인의 민심을 잡기는 커녕 분노만 사는 것 같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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