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상하이 엑스포’는 20일, 시민 20만명을 동원해 첫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중국의 위신이 걸린 국제적인 이벤트인 만큼 개막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해 각종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이날 방문자들이 질서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대혼잡이 빚어졌다.
오전 9시 개방에도 불구하고, 중국관에서 가장 가까운 게이트에는 1만명에 가까운 방문자가 밀려들었다.
1명 당 평균 18초 걸리는 X선검사와 수화물 검사에 입장권 체크까지 실시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담당자는 9시반 이후에는 검사를 중지하고 아예 게이트를 개방해 버렸다.
그러나 그 때문에 방문자들이 갑자기 밀려들면서 휠체어가 옆으로 쓰러지거나 울고 있는 아이를 이끌고 가이드라인을 넘는 등 혼란 상태에 빠졌다.
인기가 높은 중국관에서는 입장을 위한 예약권을 체크하는 좁은 입구에 사람들이 밀려들어 역시 혼란에 빠졌다. 공평성을 둘러싼 불만으로부터 경비원 등과 입씨름 하는 방문자도 있었다.
그러던 중 중국관의 티켓 지급기가 고장나자 사람들은 무작정 안으로 진입했고, 그 과정에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속출하면서 여기저기서 고함소리와 다툼 소리가 들렸다.
이탈리아관에서는 사람들이 밀려드는 바람에 3미터 높이의 유리문이 깨지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패닉 직전의 상태였다.
이밖에 음식점과 화장실, 버스정류소 등 모든 시설에는 장사진이 쳐져 있어 방문자들의 불편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이날 일본관을 포함한 파빌리온의 약 30% 외국관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개방하지 않았다. 한국관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다.
시험운행은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약 50만명을 동원해, 지하철과 버스 등 교통시설 운행 상황 등을 최종 점검한다.
첫날 시험가동을 통해 5월 1일 개막할 ‘상하이 엑스포’는 최고조에 이를 경우 하루에 78만명으로 전망되는 방문자들에 대한 안전 확보와 질서 확립이 가장 큰 과제라는 점이 재차 부각되었다. /김도원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