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논평] 궁지에 몰린 중국인들의 선택

편집부  |  2010-05-28
인쇄하기-새창


글/ 량징(梁京 자유아시아방송 특별해설원)

 

[SOH] ‘경제관찰보’ 최신호 제1면에는 폭스콘 공장에서 발생한 10번째 투신자살 사건이 실렸다. 1면의 다른 한 기사는 중국 부자들의 해외 이민붐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 두 기사는 얼핏 보기에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공통점이 있다. 즉 중국인의 삶이 궁지에 몰렸고,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회적으로 약자인 젊은 노동자들은 생명을 버리는 방식을 택했고, 행운아인 부자들은 해외로 도피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방식 외에도 수많은 중국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에 몰리고 있다. 그들의 비극적인 사연을 모른다면 그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폭스콘 공장의 수십만 노동자들 중에 반(半) 군대화된 관리를 받으며 일하길 원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들은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대가로 일하고 있지만 최저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중국 사회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몸을 팔지 않을 수 없고, 대학 졸업생들이 비좁은 단칸방 셋집에 몰려 살지 않을 수 없으며, 도시 주민들이 강제 철거로 삶의 터전을 떠나지 않을 수 없다. 또 소비자들은 독이 든 식품과 오염된 물을 마시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자에 속하는 중국인들은 더 ‘무서운’ 선택에 몰리고 있다. 의사들은 필요 없는 검사를 하고 필요 없는 약을 처방하며, 경찰들은 불법 진압을 하고, 상인들은 가짜 상품을 팔고 있으며, 관리들은 돈으로 관직을 사고 실속 없는 발언을 한다. 또 지식인들은 가짜 논문을 쓰고 판사는 양심을 어기고 불법 판결을 한다.

 

겉보기에 작은 사생활을 살펴봐도 중국인들의 처지를 알 수 있다. 최근 CCTV에서 방송된 개인 주식 투자자들 관련 특별 프로그램은 나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일년 내내 주식거래소를 떠나지 않는 투자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애처로웠다. 대부분 사람들이 돈을 날리고 있었고 또 중국 주식시장에 함정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퇴직 노인들이다. 그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한 채 오직 주식에만 매달려 있었다. 주식은 그들로 하여금 고뇌를 잊게 했으며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줬다.

 

중국인들이 이처럼 궁지에 몰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그들에게 많은 것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당시 이재민을 돕기 위해 피해 현장으로 갔던 한 홍콩 시민은 현지 경찰에 의해 쫓겨났다. 이는 개별적인 사건이 아니었다. 중국 지방정부는 자신이 나쁜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좋은 일을 하려는 자원봉사자들마저도 적대 세력으로 간주했다.

 

중국에서는 왜 이처럼 황당한 일이 벌어지는가? 만약 지방 관리들에게 묻는다면 그들도 아마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자원봉사자를 내쫓은 것은 상부의 ‘안정을 유지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일 수 있다. 재정 수입 배분에 있어서 중앙 정부가 지방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횡포를 부리는 것도 지방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

 

어떠한 국가에든 궁지에 몰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중국의 상황은 좀 다르다. 건전한 사회에서는 대부분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이 강제적인 수단에 의해 제재를 받지만 중국에서는 반대로 좋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억압 받는다.

 

착한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는 사회는 다시 말해서 나쁜 사람들이 판을 치는 곳이라는 의미다. 우리는 아직 중국인들이 언제나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 공산당 정권은 재력과 무력을 총동원해 착한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지만 범죄자들을 억제할 능력은 없다.

 

그 결과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도덕을 포기하고 악인 행렬에 가담하거나, 폭스콘 공장의 노동자들처럼 삶을 포기하거나, 해외로 이민가는 부자들처럼 중국 사회를 탈출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4371 中, 출입국 심사 때 ‘휴대폰·노트북’까지... 외국인도 ....
디지털뉴스팀
26-09-17
4370 홍콩, 톈안먼 추모 단체에 '정권전복 선동' 유죄
디지털뉴스팀
26-09-01
4369 불안한 中 배추... 신선도 위해 ‘발암물질’에 풍덩
디지털뉴스팀
26-08-26
4368 中, AI협력기구 출범... ‘디지털 일대일로’ 구축?
국제부
26-08-19
4367 후난성 공안, 가정교회에 ‘사기 범죄법’ 적용… “삼자교....
디지털뉴스팀
26-08-07
4366 한국 e소설 비판했던 中 작가... 석사학위 논문 표절 들통
사회부
26-07-27
4365 中, 휴머노이드 관리·통제 시스템 구축... 제조에서 폐....
디지털뉴스팀
26-06-17
4364 中 기이한 기상이변... 35도 날씨가 뇌우·모래폭풍으로 ....
디지털뉴스팀
26-06-02
4363 中, AI 전문가 출국 제한 강화... “당국 승인 받아야”
디지털뉴스팀
26-05-30
4362 中 대학가, ‘스마트 안경’으로 부정행위 확산
디지털뉴스팀
26-04-21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66,703,848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