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7일 이른 아침, 베이징시에서 탄원인 5명이 70미터 높이 철탑에 올라가 사법권의 불공정을 호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5명은 자신들이 당한 불합리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최고재판소와 검찰원 수뇌와의 대화를 요구했다. 약 71시간 동안 고공시위를 벌인 이들은 10일 아침, 경찰 당국의 설득으로 철탑에서 내려와 시위를 종료했다.
이들 5명은 각각 헤이룽장성, 구이저우성, 푸젠성, 충칭시, 원저우(溫州)시 출신 탄원인으로, 최고 지도부에 상방(上訪)을 시도하려 베이징에 모인 후 서로 알게 됐다. 하지만 중앙 정부 역시 문제 해결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에 이들 일행은 이번 시위를 계획했다고 한다.
7일 새벽 2 시경, 이들은 현수막과 음식 등을 준비해 베이징시 고속도로 난얼환위교(南二環玉橋) 동쪽 200미터 떨어진 철탑에 올라갔다. 교통 요지에 위치한 70여 미터 높이에 이 대형 철탑에는 이들의 호소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렸으며 500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이들의 주장이 선명히 보였다.
시위자 중 한 명인 헤이룽장성 출신인 처시루(車希路)씨는 사건 직후 “불공정한 사법권에 항의함과 동시에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 최고재판소와 검찰원 수뇌와 대화하고 싶어서”라고 시위 목적을 밝혔다.
점거가 발생한지 약 38시간 후인 9일 오후 4시경, 경찰 당국이 이들을 설득하러 나왔으며 이들은 10일 새벽 1시경 점거를 중단하고 철탑에서 내려와 시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들 일행은 그 후 핸드폰 전원이 꺼진 상태로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베이징 경찰 당국은 이들의 과격한 행위가 문제를 해결하기는 커녕 사회 치안을 현저히 불안하게 했다며 향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