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안후이(安徽)성 마안산(馬鞍山)시에서 11일 밤, 약 1만 명의 시민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
교통사고를 일으킨 현지 정부기관 국장이 피해자인 중학생을 심하게 폭행해 큰 부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국장의 폭행을 목격한 시민들은 분노하며 국장의 사죄와 엄벌을 요구했으며 그 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로 발전했다.
중국 국내 언론들은 이 사건을 보도했지만 현재 인터넷 상 관련 보도는 삭제되고 있다.
목격자 증언에 의하면, 같은 날 저녁 6시경, 마안산시 정부기관 국장이 운전하는 차량이 통행 중인 한 중학생을 치었다. 국장은 부상한 중학생을 구호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언성을 높이며 책임을 따졌으며 결국 이 중학생을 심하게 때려 큰 부상을 입혔다.
분노한 현장 시민들이 국장을 둘러싸고 피해자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국장은 사죄를 완강히 거부하고 차량 안으로 도망쳤으며, 휴대폰으로 경찰 수십 명을 현장으로 불렀다. 경찰이 국장을 경찰차에 태워 현장에서 탈출하려하자 시민들이 인간 방패를 만들어 경찰차와 국장의 승용차를 포위했다.
밤 10 시경, 마안산시 정부 간부들이 현장에 도착해 국장을 반드시 엄벌에 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해산을 거부했다.
밤 11시 반경, 소방대가 파견돼 경찰과 연합해 국장을 탈출시키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 후, 무장 경찰대까지 파견돼 큰 혼란이 일어났으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과의 충돌에서 부상을 당했다.
국장이 현장을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위는 한층 더 격렬해졌으며 경찰측은 결국 최루탄을 사용했다. 11시 50분경, 대부분 시민들이 해산했다.
이번 시위는 약 5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현장에는 약 1만 명의 시민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을 촬영하던 한 기자의 카메라가 경찰에 압수됐으며 피해 중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 언론은 중학생을 구타한 국장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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