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시에서 길러지고 있는 수컷 닭 2마리가 축구의 소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신문 ‘데일리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중국지 ‘도시쾌보(都市快報)’에 의하면, 주인 장(張)씨가 닭의 재능을 알아본 것은 3년 전. 축구공으로 닭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던 장씨는 닭 한 마리를 겨냥해 있는 힘껏 공을 찼다. 그러자 닭들은 도망치기는커녕 부리로 공을 냅다 밀어냈다. 이 일을 계기로 장씨와 닭들은 자택 앞 공터에서 축구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이 닭들은 현재 장씨가 던진 축구공을 뒤쫓거나 점프를 하며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해, 모여든 주민들이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축구 실력이 늘었다. 닭들이 축구실력을 뽐내자 장씨는 기자에게 “이 닭들을 영국 명문 축구팀으로 데려가도 좋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장씨는 닭들을 키우며 일어났던 마음 따뜻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어느 겨울밤, 주전자에 물을 끓이던 사실을 완전히 잊고 잠에 빠진 장씨 부부는 닭들의 이상한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장씨 부부는 끊는 물에 불이 꺼져 가스 새는 것을 발견하고 겨우 참사를 면했다.
이미 정년 퇴직한 장씨는 “이 두 마리 닭이 우리 가정에 비로소 웃음을 주었다. 이들은 이미 우리 가족의 일원”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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