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당국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킹사이트를 정치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의 환구시보(영문판)는 정부계 씽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9일 발표한 ‘2010 중국 뉴미디어 발전 보고’를 인용해 미국의 페이스북 등 회원제 교류 사이트(SNS)가 “특별한 정치적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정권 전복에 이용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스파이 행위 도구가 될 수 있다’라는 이 기사는 사회과학원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인터넷 미디어가 자기 표현을 할 수 있는 반면,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위험성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평가했다. 또 상업, 정치, 군사 분야 기밀 정보를 전하는 스파이 행위를 위한 도구로 전락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기사는 페이스북 등 교류 사이트를 “개발도상국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이용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예로 작년 여름 우루무치 유혈 사태를 들며, 신장자치구의 독립을 주장하는 국내외 세력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연락해 사건 확대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신장 자치구 내 인터넷이 6개월 이상 차단됐으며 이 때부터 전국 범위의 ‘페이스북’ 및 ‘트위터’ 차단이 시작됐다.
중국 대표 포털사이트 ‘신랑망’ 총편집장 천퉁(陳彤)도 “트위터 감시는 매우 골치 아픈 일”이라며 정보 하나가 몇 분만에 수 만에서 수십만 명에게 전달되는 트위터의 빠른 정보 전달력 대문에 인터넷 감시에 일정한 곤란을 가져왔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번 ‘2010 중국 뉴미디어 발전 보고’ 발표에 대해 ‘남방도시보’ 출신 기자이자 중국 유명 블로거인 안티(安替)는 “보고 내용의 본질은 뉴미디어의 부정적 요소를 강조해 인터넷 규제 강화의 정당성 획득을 노리는데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은 발언권이 없는 민중이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민주화를 실현함에 의의가 깊다”며, “당국은 이를 부정적 작용이라고 파악해 새로운 인터넷 검열, 정보 차단의 구실로 삼으로려 한다“며 비판했다. /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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