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싼샤댐이 방류를 시작한 후, 양쯔강 중하류의 첫 대도시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범람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양쯔강이 초당 4만㎥의 강물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다른 한 지류 한(漢)강의 단장커우(丹江口)댐에서도 초당 5천㎥가 방류되면서 두 강이 합류하는 위치에 놓인 우한시는 초긴장 상태이다.
후베이성 전역에는 경계수위를 넘은 댐이 603개에 달하고 기타 양쯔강 지류들도 모두 범람위기에 처했다.
양쯔강 중하류 곳곳이 범람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싼샤댐이 대방류를 실시하자 중국 민간에서는 싼샤댐 홍수방지 기능을 둘러싸고 의혹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싼샤댐은 당초 홍수방지를 가장 중요한 기능으로 내세워 건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싼샤댐은 큰 역할을 하지 못했고, 하류는 지켜냈다 해도 상류 지역은 강물이 역류하면서 희생양이 됐다.
특히 올해는 상류와 하류에 동시에 홍수가 발생하는 바람에 쓰촨성과 충칭시의 피해를 가중시킨 상황에서 하류에도 한꺼번에 큰 부담을 주는 형국이 벌어졌다.
문제는 싼샤댐의 물 저장량이 중공 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 전 국토계획전문가인 왕웨이뤄(王維洛) 박사는 싼샤댐 저장량이 221억 5천㎥가 아닌 144억㎥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특히 거대한 댐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오히려 자연적인 홍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자연재해를 증가시켰다는 비난이 높다.
처음부터 비난을 받아왔던 싼샤댐이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오를 조짐을 보이자 중공 당국은 언론을 통해 “싼샤댐은 만능이 아니다”, “싼샤댐은 1천년 만의 홍수를 막을 수 있다”는 등의 혼란스러운 주장을 내세우며 진화에 나섰다. /양수진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