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9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서 휘발성이 강한 유독가스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둥관시 시내 한복판에서 갑자기 피부에 자극적인 무색 독가스가 확산되면서 행인들이 긴급 대피하고 달리던 자동차가 멈춰서는 등의 사태가 3시간 가까이 벌어졌다.
유독가스에 노출된 행인들은 코를 찌르는 냄새를 맡았으며 몇초만에 두눈이 심하게 붓고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현지 환경보호국과 소방당국은 유독가스가 인근 녹지와 하수구에 누군가 쏟아놓은 액체에서 방출됐다고 밝혔다. 독가스는 하수구를 통해 1km 반경으로 퍼져나가 주민 10만 명에게 피해를 입혔다.
이날 오후 둥관시 당국은 독가스 성분을 조사한 결과 트리클로로에틸렌, 디클로로에탄 등 휘발성이 강하고 피부에 대한 자극이 크며 중추신경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 유독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고가 인위적인 사고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부 주민은 한 남자가 트럭에서 내려 화학물질을 여러 곳에 붓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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