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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불구 18개 강 넘은 감동의 결혼식’

편집부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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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각지가 홍수에 휩쓸리는 가운데, 폭우를 뚫고 18개의 강을 건너 무사히 결혼식을 마친 한 부부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중국 잡지 ‘다허보(大河報)’가 전했다.

 

신랑 장후(張虎.25)와 신부 왕옌리(王艶麗.22)는 허난(河南)성 비양(泌陽)현 출신이다. 신랑이 10km 이상 떨어진 신부 집에 가려면 도중에 18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또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선 신부를 데리고 다시 신랑 집에 와야 한다. 하지만 며칠간 계속 내린 큰 비로 강은 이미 범람하고 있었다.

 

결혼식 당일인 7월 22일, 큰 빗속에서 신랑 일행이 간신히 신부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걱정이 된 신부 부모는 결혼식을 연기할 것을 권했지만 신부 왕씨는 예정대로 식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랑 신부 일행은 결국 신부 집을 나와 다시 결혼식이 예정된 신랑 마을로 향했다. 계속 내리는 큰 비로 강물은 다리 높이까지 침범했다. 9번째 강을 건널 때 신부를 태운 가마는 간신히 다리를 건넜지만 주위 일행은 강에 휩쓸릴 것 같았다. 10번째에서 17번째 강을 건널 때 신부는 아예 가마에서 내려 혼례복이 물에 젖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신랑 손을 잡고 다리를 건넜다.

 

마지막 18번째 강에 가까스로 도착한 일행이 본 것은, 다리 위 1, 2미터 높이까지 강물이 소용돌이치며 지나가는 광경이었다. 일행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신부가 혼례복을 벗어 던지고 강물에 뛰어들어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신랑도 뒤를 쫓아 강물에 뛰어들었다. 신랑은 “강물이 소용돌이 쳤지만 우리 둘은 서로 격려하면서 건너편까지 가까스로 헤엄쳤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흠뻑 젖은 신랑 신부 일행이 마을 결혼식장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정오경. 이 모습이 감동한 마을사람들은 사랑의 강인함을 증명한 신랑 신부에게 진심 어린 축하 박수를 보냈다.

 

“그녀는 폭우 속에서 ‘18개의 강’을 건너는 시련을 이겨내고 나와 결혼해 주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평생 지켜주겠습니다”라고 신랑 장후씨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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