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한 신종 슈퍼박테리아 ‘슈퍼버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대학 부속병원은 ‘슈퍼버그’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던 파키스탄계 환자가 지난 6월 사망했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파키스탄에서 여행 도중 차 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쳤으며 파키스탄에서 치료를 받다가 본국으로 이송됐을 때 이미 슈퍼버그에 감염된 상태였다.
벨기에에서 발견된 다른 한명의 환자는 몬테네그로에서 슈퍼버그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종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는 영국, 호주, 캐나다, 미국 등 국가에서도 발견됐다. 영국에서는 현재 37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으며 그중 17명이 인도에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슈퍼버그는 인도에서 가장 먼저 출현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일부 아시아 국가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향후 전세계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가장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을 갖춘 슈퍼버그는 ‘뉴델리 메탈로-락타마제-1(NDM-1)’이라는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지닌 박테리아로 항생제 남용이 이 같은 박테리아가 출현한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항생제 남용이 심각한 중국도 슈퍼버그 출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제적인 이익에 눈이 어두운 중국 병원들은 70%의 환자들에게 항생제를 투입하고 있으며, 외과에서는 사용률이 97%에 이른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종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슈퍼버그의 경우 정보가 불투명한 중국 대륙에서는 감염사례가 발표된 바 없지만 홍콩에서는 작년에 이미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병원들이 지금처럼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제2 제3의 슈퍼버그가 잇따라 출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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