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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자유 바꾼다”‥중국인 투자이민 급증

편집부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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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미카엘 샤렛은 이민 신청자들의 경제력을 심사하는 변호사다. 고객 리스트에는 매년 수천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도 포함한다. 샤렛 변호사가 이들 중국 부유층들에게 “왜 중국의 풍족한 생활을 포기하고 캐나다로 이민하지요?”라고 물을 때 가장 자주 듣는 대답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호랑이일지도 모릅니다. 항상 어디엔가 사냥꾼이 있지요.”

 

중국의 개혁개방 후 일어났던 해외 이민붐이 최근 조용히 다시 일어나고 있다. 이민 신청자의 상당수는 중국인 백만장자들로 이들은 금전적으로는 풍부하지만 항상 각종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상당수는 결국 투자 이민을 선택했다.

 

급증하는 투자이민 희망자

 

8월 5일 뉴욕타임스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폴, 홍콩에서는 대륙 출신 중국인들 때문에 이민 신청 업무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975년경, 중국의 1인당 GDP는 410달러였지만 34년이 지난 2009년에는 6567달러로 증가했다. 상하이의 ‘후룬부호(胡潤富豪)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백만달러를 지닌 부호가 87만 5천 명으로 전년대비 6.1% 상승했다.

 

늘어나는 이들 부유층들은 두 개의 ‘집’을 소유하길 원한다. 즉, 중국에서 계속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과 동시에 외국 국적이나 영주권을 희망하는 것이다. 이들은 최대의 안전을 보장 받길 원하며 중국 국적으로는 할 수 없는 자유로운 국제여행이나 비즈니스 등을 누리고 싶어 한다.

 

작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호주 국적 또는 영주권을 취득한 중국인은 1만3,371명으로 영국인과 뉴질랜드인을 넘어서 호주 이민자 비율 중 최초로 1위를 기록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캐나다 영주권을 획득한 중국인 투자이민자 역시 두배로 폭증했다.

 

캐나다는 6월부터 투자이민 관련 법안을 수정했다. 투자이민의 필수 조건인 자산액 80만 캐나다 달러와 투자액 40만 캐나다 달러 기준을 각각 160만 캐나다 달러와 80만 캐나다 달러에 절상했다. 캐나다 퀘벡주가 정책 실시를 10월까지 연기한 이유로 이민 희망자들은 더욱 폭증하고 있다. 여기서 중국인 신청자는 무려 85%를 차지한다.

 

돈으로 ‘자유’를 산다

 

중국에서의 생활이 점점 풍족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유층은 왜 해외 이주를 희망할까. 이미 캐나다에 이주한 한 중국 출신 여성은 ‘싼루(三鹿)분유’를 예로 들었다.

 

2008년 중국 및 전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킨 ‘싼루분유’사건은 분유의 단백질 기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업체가 분유에 대량의 멜라민을 섞어 수 십만 유아들의 건강을 해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올해도 기준치를 수십 배에서 수백 배나 초과한 멜라민 유제품들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당국의 산아 제한 정책으로 하나 뿐인 자녀의 안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중국 부모들은 현재 중국 분유 대신 고가의 수입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해외 이주 이유에 대해 중국인들은 대체로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다”, “오염 없는 환경”, “의료 시설이나 조건이 좋다”, “식품 안전”, “넓고 저렴한 주택” 등을 든다. 생활의 질에 관련된 이 같은 문제들은 GDP 증가만을 추구하는 중공 당국의 입장과는 거리가 멀다.

 

해외로 빠져나가는 中자본과 인재

 

생활의 질 외에도 이민 이유는 또 있다. 10년 전 캐나다에 이주한 한 여성은 자신이 중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중국에서 유행하는 말을 인용해 말했다. “중국의 생활 환경은 극히 위험하고 거기에 다시 태어나지 않게 빌 뿐입니다.”

 

중국은 지금 점점 풍부해지고 있지만 빈부 격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부유층들에게 불안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중국의 비정상인 구조가 비정상인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 부유층에게 착취 당하는 빈곤층은 부유층을 극도로 증오하며 그 모순과 충돌은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 살인사건’ 등으로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30대 중국인 쉬(徐)씨는 “중국에서는 돈을 벌어봤자 겨우 의식주나 여행 등으로 소비하지만, 미국에서는 보다 자유롭게 자신 나름의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생활수준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작년 캐나다만 해도 1,823명의 중국인이 투자이민으로 이주했다. 투자이민에 필요한 최저 금액으로 계산해도 최소 약 7억 달러의 돈이 캐나다로 유입됐으며 실제 금액은 몇 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사회의 격변과 불안정 요소의 증가에 따라 중국인 백만장자나 각 영역 유능한 인재들이 앞다투어 해외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중국 자본뿐 아니라 중국 인재들도 크게 유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안전하고 보다 좋은 생존 환경을 선택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인 만큼 앞으로도 중공 당국이 인위적으로 이민을 통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허민 기자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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