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각지에서 최근 4년 동안 진드기에 물린 후 ‘괴질’로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진드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허난(河南)성에서만 최근 3년 동안 진드기로 인해 55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허난성에서 보고된 피해 사례의 경우, 주로 40-70대 연령대에서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후 고열, 두통, 구토와 함께 혈소판 감소, 장기기능 손상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났다.
중국 병원들은 이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해 ‘무형체병’이라는 병명을 붙였으며 ‘고열을 동반한 혈소판 감소 종합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2006년 안후이성에서 처음 ‘무형체병’ 발병 사례가 보고된 후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위생부는 지난 2008년 2월 ‘무형체병’ 예방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 예방 지침을 보면, ‘무형체병’은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와 접촉이 잦거나 환자의 혈액을 접촉할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도 ‘무형체병’의 정확한 병원체를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무형체병’은 주로 흡혈 진드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사실은 밝혀졌다. 진드기가 병원체를 갖고 있는 숙주 동물의 피를 흡입한 후 다시 사람을 물면 병원체가 인체로 옮겨 진다.
‘무형체병’은 대부분 산과 물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발병하고 있다. 하지만 진드기를 근절하기 어려운데다 정확한 전파 경로 역시 아직 파악되지 않아 확산 우려가 높다.
특히 오진하는 사례가 매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국 위생부는 지방 의사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허난성 당국이 지난해 첫 사망사례가 발생한 후 ‘사회안정’을 위해 주민들에게 질병 확산 상황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예방 상식을 홍보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양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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