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카다피의 사망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자 리비아 국민들뿐만 아니라 민주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모두 함께 환호하며 경축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중국 공산당(중공) 정권은 냉담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부는 주의깊게 관련보도를 보았고 우리는 리비아가 하루 빨리 포용성 있는 정치로 새로운 국면을 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을 뿐 사망 자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주요기사로 카다피의 사망소식을 보도한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과 '인민망' 역시 중국 정부의 태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화망은 '카다피의 죽음은 누구에게 제일 이로운가?’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카다피는 여러 차례 자신이 열사가 되고 싶다는 말을 해왔는데 사담 후세인(전 이라크 대통령)이 온갖 치욕을 받은 것에 비해 그는 전쟁터에서 죽었다. 때문에 제일 나쁜 결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카다피의 사망은 리비아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기사에서는 '리비아와 국제사회에 있어 카다피의 사망은 미래 장밋빛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각종 도전이 리비아와 관련국들 앞에 놓여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민일보'도 '리비아는 카다피 시대를 지나 새로운 페이지를 넘겼다'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리비아 과도정부는 새로운 건설시기로 진입했지만 각 파벌간의 모순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호응하듯이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 아프리카 연구원 인강(殷罡)은 ‘군벌혼전(軍閥混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사평론가 천즈페이(陳志飛)는 이 같은 보도는 중공이 리비아의 내란을 조성하는 발언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리비아는 지금 민주주의로 향하는 과정을 밟고 있으며 대다수 인민들이 민주를 원하는 전제하에 그 결과는 반드시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천씨는 신화망이 '리비아 전쟁배후에 숨은 촉각'이라는 기사에서 ‘이데올로기로 보면 서방국가들이 전쟁에 개입할 이유가 없지만 그들은 거대한 경제이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쓴 데 대해, ‘만약 석유 때문이라면 미국은 석유 50%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하고 그 다음 아랍과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는데 그런 논리라면 미국이 캐나다나 멕시코를 침공하는 것이 이라크나 리비아보다 석유문제를 더 쉽게 해결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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