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광석 채굴에 의한 만리장성 파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붕괴되고 있고, 완전하게 파괴된 위치도 확인되었습니다. 역사의 변천에서 살아 남은 만리장성이 이익을 쫓는 사람들과 중국 정부의 무대책 때문에 상처투성이가 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만리장성 중 가장 웅장한 허베이성 라이위안(莱源)현에 위치한 부분은 최근 인근에서 일어나고 있는 광석 채굴로 인해 거의 붕괴상태에 있습니다. 현내 장성 주변에서 철, 구리 등을 채굴하는 소형 채굴장이 가깝게는 100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허베이성의 다른 장소에서도 장성 파괴는 심각합니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성내 장성의 80% 이상은 보호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거나 아예 보호가 중단됐습니다. 70%에 가까운 봉화대도 붕괴했습니다.
허베이성 외 다른 성에서도 파손이 눈에 띠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네이멍구 자치구의 후허하오터 북부의 진한(秦漢)시대 장성에서 최근 채굴업자가 드릴로 장성의 기초 부분까지 파고들어 큰 구멍이 뚫렸다고 전했습니다.
후허하오터 칭수이허(清水河)현 내 명대의 장성도 지난해 대형기계를 동원한 채굴업자에 의해 파헤쳐졌습니다. 이로 인해 기초부가 심하게 파괴되고 성벽이 흔들리는 구간도 확인되었습니다. 피해 면적은 1,000 ㎡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둥야오후이(董耀會) 중국장성학회 부회장은, 광업 채굴은 국토자원국 관할이고, 장성 보호는 문물보호국 관할이기 때문에 문물보호국은 채굴허가서를 가진 채굴업자의 채굴 작업을 중단시킬 힘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둥 부회장은 ‘2006년 장성보호 법규가 제정되었으나, 장성이 길기 때문에 실시가 어렵다’고 호소하면서 유명한 구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외 부분은 인지도가 낮아 지방정부의 보호 의식이 얕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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