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자평화상 주최측은 지난 13일 제2회 '공자평화상'을 러시아 푸틴 총리에게 수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총리가 세계평화를 위해 두드러진 공헌을 했다는 것이 수상이유입니다.
지난 9월 중국 문화부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산통보를 받았던 공자평화상 주최측은 홍콩에서 '중국국제평화연구센터'로 조직이름을 변경한 후 공자평화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제2회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수상자로 선정된 푸틴 총리와 러시아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나,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자신과 똑같이 낙후된 인권의식을 갖고 있는 푸틴 총리에게 이 상을 수여하는 것은 그 '영예'에 손색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리 오로프(Yuri Orlov) 러시아기념비인권센터 대표는, ‘만약 악명높은 아프리카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어떤 상을 설립해 그 상을 푸틴에게 수여한다면 그 또한 푸틴이 적격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즈도 푸틴에게 공자평화상을 수여하는 것은 ‘공자에 대한 불경’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의견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공자가 보면 푸틴은 그야말로 경전에 반(反)하고 도에 어긋나는 인물의 전형이다', '다음은 김정일 차례가 될 것'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쑨원광(孙文廣) 전 산둥대 교수는 푸틴에게 이 상을 수여한 것은 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지금 주변국가들로부터 적대감을 느끼면서 사방으로 벽에 부딪치고 있다. 대만과도 원활하지 않고 한국, 일본, 인도와도 그러하며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도 중국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최측은 오는 12월 9일 베이징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며 상금은 10만위안(약 1,700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최측은 또 공자평화상은 아직 제정단계에 있기 때문에 수상자가 수상하지 않거나 거절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