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공짜로 무를 드립니다’라는 한마디에 사람들이 무가 아닌 다른 채소까지 모두 무단으로 가져가버렸다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이야기로 유명해진 허난성 농민 한(韓)씨가 그 유명세 덕분에 이번에는 고구마가 날개돋힌 듯 팔려 화제입니다.
한씨는 올해 풍작이 된 무 도매값이 헐값이 되자 수확하지 않은 무 300톤을 전부 무료로 시민들에게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 언론이 이러한 사정을 보도하자 한씨의 밭에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무를 전부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옆의 밭에 있던 다른 채소들도 모두 파헤쳐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씨는 수만위안(1위안= 약 170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울상지었습니다.
그럼에도 한씨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무료로 무를 제공한 데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후에도 웨이보에 계속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이 감동해 팔로워가 불과 며칠만에 6.000명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남방도시보는 지난 4일 관련 보도에서, 열성적인 시민들과 성내 정저우(鄭州)시 자원봉사자들이 3일부터 한씨 대신 노점을 개설하고 그가 키운 채소를 팔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시민들은 대거 모여들어 채소를 구입했습니다.
3일 오후 4시경 한씨는 고추와 고구마를 가득 실은 트럭을 주택단지로 끌고 가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채소를 늘어놓으며 ‘오전에는 약 15톤이던 고구마를 전부 팔았다. 이렇게 날개돋힌 듯 팔리다니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기쁜듯이 말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씨는 한 업체와 20만위안 어치의 고구마 판매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그는 ‘아직 100톤이 밭에 묻힌 상태이다. 곧 있으며 눈이 내리기 때문에 빨리 캐야 한다’면서 일을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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