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인 79%가 자신은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홍콩대 여론연구팀은 홍콩인을 대상으로 자신을 '홍콩인'과 '중국인' 중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가 '홍콩인'이라고 답해,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설문조사에서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인으로 생각한다는 사람은 17%에 그쳤습니다.
홍콩대 여론연구팀 총 책임자 중팅야오(鐘庭燿)는 언론에 ‘이러한 수치 상승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경제발전과 상반된다. 경제 이외의 다른 요소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친후이(侵會)대 사회학과 량한주(梁漢柱) 강사 역시 정치에 대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는 '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 베이징 정부가 홍콩 선거에 개입했다는 언론보도가 많았다'면서 '이런 부정적인 소식은 홍콩인에게 불쾌감을 주게 되고 따라서 자신의 신분에 대한 인식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 홍콩의 경제상황은 중국과 하나의 구역으로 묶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홍콩에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홍콩인들은 경제보다는 중국정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는데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중국의 인권침해와 부패 등도 홍콩인에게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리커창 총리의 홍콩방문 당시 홍콩대 학생들은 경찰의 과잉경비에 맞서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홍콩의 민주와 언론의 자유를 외쳤습니다. 홍콩인들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지켜져 왔던 홍콩인의 권리가 강권에 의해 침해당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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