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는 명품 가짜 쇼핑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입행태는 실수요라기 보다는 대부분 경제력을 과시하고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체면 소비’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쇼핑백이 판매되고 있는데, 대부분 가짜로 가격은 5~200위안 (약 910~36,500원) 정도입니다.
쉬(徐)씨는 인터넷에서 50위안의 루이비통 쇼핑백을 구입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쇼핑이나 모임에 항상 이 쇼핑백을 들고 다닌다면서, ‘상당히 멋지다. 거리에서 걷고 있을 때 주위의 시선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쉬씨는 또 자신은 명품을 좋아하지만 명품을 구입할 만한 경제력이 없다면서 친구가 가지고 다니는 구찌 쇼핑백을 부러워하다 인터넷에서 샀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도 하나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명품 쇼핑백을 구입한 한 구매자는 ‘내가 산 것은 봉투가 아니고, 신분이며, 위로와 체면’이라고 후기를 달았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청년보’가 1,104명에게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2%가 ‘주변에서 젊은이들의 체면소비를 많이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체면소비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으며, 회사원, 농촌에서 온 이주 노동자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랫동안 구찌나 샤넬 쇼핑백은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명품을 구입하는 요인 중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경제력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수천위안의 큰 돈을 들여 진품을 사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약간의 돈으로 가짜를 사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신문은 또 ‘중국에서 명품 쇼핑백 시장이 활발한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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