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서양의 자유주의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물로 알려진 텔레비전 해설자 쓰마난(司馬南)이 지난 20일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에 반미감정이 가득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은 세상 모든 사람의 적이다’, ‘미국의 에너지 소비 수준은 세계 평균의 10배, 마치 거대한 종양같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모든 전쟁은 미국에 의한 선동, 공작으로 시작되었다’
쓰마씨가 이 같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그가 미국의 한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개인적인 부주의로 머리부분에 부상을 당해 반미 감정이 더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목에 고정기구를 장착할 정도의 부상임에도 그는 병원에서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를 계속 갱신했습니다. 그 중에는 공항에 ‘머리를 내밀어서는 안된다는 주의 표시가 없었다’는 이유로 공항측을 고소하겠다고 글도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원인 쓰마씨는 미국과 서방 문하를 비난함으로써 지명도를 높여왔습니다. 한때 기공사로서 중국 국영방송 신년 프로그램에서 기공 퍼포먼스를 했던 쓰마씨는 TV와 좌파 사이트를 통해 가짜가 횡행하는 기공사와 그 학습법에 대해 집요하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쓰마씨의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그에게 동정의 소리를 보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네티즌들은 ‘신년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다’, ‘CIA의 지능적인 에스컬레이터 개발 성공을 축하한다’와 같이 통렬하게 풍자했습니다. 또 음력 설을 앞두고 그가 미국으로 향한 이유는 미국에 있는 아내와 딸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는 소문도 인터넷에 퍼지고 있습니다. 소문에 대한 진위여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이언 존슨 기자는 1999년 7월 중국 당국에 의한 파룬궁 탄압을 계기로 명성을 얻을 인물로 쓰마씨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에 발표한 기사에서 ‘오랫동안 무명이었던 쓰마씨는 중국 당국에 의한 파룬궁 탄압이 시작된 지 불과 6주만에 당국에 필요한 인물이 되었다. 자칭 ‘사교(邪教) 박멸가’는 중국 공산당 간부의 명령에 따라 파룬궁 수련자를 찾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해 ‘무신론의 영웅상’까지 수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