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후베이성 내 고속철도가 지난 9일 이 지역에 내린 폭우로 약 300미터에 걸쳐 지반이 붕괴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사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반이 붕괴된 곳은 우한(武漢)과 이창(宜昌)을 연결하는 ‘한이(漢宜)고속철도’에서 첸장(潜江) 시내 구간으로 이미 시험주행까지 마친 곳입니다.
신화사 보도가 나온 날, 한이고속철도 운영업체는 해당 구간이 지반 강도에 문제가 있어 시공사가 부설한 철도를 해체한 후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폭우에 의한 붕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시대주보(時代週報)는 지난 1일 이번에 문제가 된 첸장시내 구간과 근접한 즈장(枝江)시 구간에서 지반공사에 사용되어야 할 쇄석이 흙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이 공사에 흙을 제공한 회사 책임자의 제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서 그는 ‘호우가 내리면 지반에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일어난 원저우 고속철도 사고를 계기로 중국 철도업계의 부패문제가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이번 첸장시 구간에서 일어난 지반 문제도 부실공사가 원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한 네티즌은 ‘빨리 무너져서 다행이다. 정식운행이 시작되었다면, 비극이 반복되었을 것’이라고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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