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대만에 여행을 나왔던 중국인 남성이 지난 7일 오전 8시 타이베이시 한 호텔에서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유는 ‘중국공산당(중공)이 싫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한동안 소란을 피우다 경찰에게 끌어내려져 이날 저녁 9시경 대만 이민서의 보호아래 타이베이 쑹산(松山)공항에서 대륙으로 송환되었습니다.
대만 경찰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 천가오밍(陳高明)은 대륙에서 토지를 강제수용 당했던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고, 사건 당시 술을 마셔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대만 이민서에 따르면, 천씨는 충칭시 농민으로 이달 1일부터 7일간 예정으로 대만 관광에 나섰으나 이틀째부터 일행과 떨어져 혼자 타이중에서 타이베이로 이동했습니다. 타이베이에서 대만 언론에 ‘중공의 악행을 폭로한다’는 목적이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학력의 천씨는 대만에 들어간 후 며칠만에 5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지었습니다. 한자가 빽빽이 씌여진 이 책에는 ‘중국 대륙의 부패와 비리를 일소하기 위해 대만 관리를 대륙에 파견해 달라’는 등 천씨의 바람도 적혀 있습니다.
관광 마지막날인 7일 아침 천씨는 호텔 5층 방에 올라 ‘(나는) 중공의 박해를 받아 토지도 중국 정부에 빼앗겼다. 이제는 살아갈 방법도 없다’고 절규했습니다.
이에 타이베이 소방서가 출동해 고가 사다리와 에어매트 등을 배치했습니다. 천씨는 한번은 대만 정부의 보호를 요구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경찰과 구조요원들이 접근하려 하면 손을 흔들어 거절했습니다.
경찰은 천씨의 체력이 떨어지자 천씨를 창틀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그러나 천씨는 연행되는 과정에서 혀를 물고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차츰 안정을 찾았습니다.
사건 후 대만의 민중들 사이에서는 ‘불쌍하다, 그는 이제 끝이다’, ‘.그의 내장은 적출되어 판매될 것이다’ 등 천씨의 대륙 송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대만 정부의 처리방식에 대해서도 인도적 관점에서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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