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원자바오 총리가 전국인민대표회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에 대해 중국 중앙선전부(중선부)가 중국 주요 언론사에 보도를 규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양회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원 총리는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국가 최고 행정기관 책임자로서 임기 중에 중국의 경제와 사회 분야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원 총리는 ‘특히 당과 국가의 지도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문화대혁명의 실패 및 봉건주의의 영향이 완전하게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당일 밤, 몇몇 신문사 편집 관계자로 자칭한 사람들이 인터넷에 중선부의 내부명령에 관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에 따르면 원 총리의 기자회견에 관한 보도는 관영 신화사의 보도에 준하고, 개별적인 논평은 금지한다는 것입니다.
RFI는 여러 정보 루트를 통해 이 내부명령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인 저널리스트 천제런(陳傑人)은 중선부가 원 총리 발언을 중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자신들의 권위를 드러내려는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과거에도 신화사는 종종 원 총리의 담화나 방문활동 보도에 매우 소극적이었다. 총리의 정치개혁에 관한 발언도 가능한 한 언론에 보도되지 않게 했다. 최고 정책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임기 중 발언조차 보도가 제한된다면 일반인은 더욱더 그러할 것이다. 이것이 중국 방식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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