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강의 고유종인 양쯔강 돌고래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망한 돌고래의 소화기관에 음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아사한 가능성이 높고 싼샤댐 건설에 의한 생태환경 파괴가 그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물에 서식하는 이 돌고래는 주로 장강 싼샤댐 하류에 있는 포양(鄱陽)호와 동정호에 분포합니다. 최근 1-2개월 사이에 두 호수에서는 12마리의 사망한 돌고래가 발견됐습니다. 장시성 어정국(漁政局) 천푸(陳芙) 부국장은 올해 들어 기후 영향으로 호수가 고갈됨에 따라 돌고래 식량이 부족해 아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장강에 서식하던 돌고래는 1,200-1,400마리였지만, 2011년에는 그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더 감소해 지난 1월 조사 결과 동정호에 서식하는 돌고래는 85마리, 포양호에는 300-400마리 정도만이 살고 있어 팬더보다 더 희귀한 동물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생태 환경에서라면 돌고래는 매년 5%-10%씩 감소해 15년내에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급감 원인으로 싼샤댐 건설로 인해 장강의 생태계가 파괴되어 먹이가 끊겼기 떄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싼샤댐에서는 2009년부터 최고 수위 175m의 실험적인 저수가 3회 발생했으며, 지질 재해 증가에 대한 우려로 향후 주변 주민 10만명에 대한 이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싼샤댐 건설에 의한 장강 중하류 지역의 환경악화 문제는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습니다.
한편 세계자연기금회(WWF)의 웨이바오위(韦宝玉)씨는 지역 보호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던 돌고래가 멸종했을 경우 다른 생태계는 전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왜냐하면 먹이사슬의 정상에 위치한 돌고래 서식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다른 생물의 생존에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