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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共 기관지 당 지도부 비판, 왜 나왔나?

편집부  |  201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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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2일 천광청 사건에 대한 지도부의 대응을 비판한 내용의 논평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이 논평은 불과 수시간 후 삭제됐고, 다음날 다시 같은 논조의 논평이 게재되었습니다.


환구시보는 2일 ‘외국에 의지해 자신을 알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는 제하의 논평에서, ‘미국 정부는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 중국인을 지휘해 세세하게 대응을 지시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이라는 금기를 범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결코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사실상 후진타오-원자바오(후-원)가 이끄는 지도부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이 논평은 2일 미중 양측이 천광청 사건에 관한 협의를 종료하고 국내에 남겠다고 한 천광청에게 중국측이 인도적 대우를 약속한 후 바로 나온 것으로, 중국측이 미국의 개입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는 인상을 준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논평은 또 천광청에 대해서도 ‘해외 언론과 정치세력의 선동에 자만해져 자신이 놓인 처지를 착각하고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논평은 수시간 후 삭제됐으며, 후진타오측의 철회명령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언론에 따르면 좌파 매체로 불리는 환구시보는 장쩌민파(장파)의 중심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 부주석과 저우융캉 중앙정법위 서기에게 지배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문제 전문가 스짱산은 ‘장파 중심인 저우융캉이 후-원 두 사람을 공격하는 카드를 꺼냈다. 즉, ‘미국 정부의 중국 정치에 대한 간섭을 용인한 매국행위’ 라는 메시지를 흘림으로써 당내 장로들과 좌파에게 후-원 두 사람에 대한 불만을 부추겨 정국을 혼란시키려 하고 있다. 왕리쥔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저우융캉 등이 반격을 하기 위한 방법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3일 환구시보는 다시 ‘천광청과 미 대사관은 각자의 입장을 냉정하게 자각해야 한다’는 제하의 논평을 게재했습니다. 이번에는 후-원을 견제하는 내용은 없었으나 여전히 미국측과 천광청을 비판했습니다.


논평은 또 ‘해외 언론과 정치세력의 천광청 사건에 대한 간섭은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하고, ‘천광청이 담당하는 정치적 역할은 점차 이상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짱산은 ‘이것이 중공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단순한 인권문제에 ‘해외 반정부 세력’이라는 딱지를 붙여 마음대로 처리한다. 이는 분명 천광청을 향한 위협의 메시지다. 즉, 천광청의 출국을 재촉해 조기에 사건의 막을 내리려는 것이다. 천광청이 국내에 머물면 그에 대한 박해를 주도해온 정법위가 책임 추궁을 당하게 돼 저우융캉에 대한 문책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스씨는 또 ‘지금까지 파룬궁 탄압을 추진해 온 장파의 쩡칭훙은 이미 정계에서 은퇴했다. 저우융캉 역시 올 가을 18대에서 은퇴하게 된다. 또한 최근 장파의 차기 후계자로 확정됐던 보시라이도 해임되어 구속됐다. 이 같은 현실은 장쩌민, 저우융캉, 쩡칭훙에 있어 종말과 같다. 이대로라면 파룬궁 탄압 책임 추궁을 피할 수 없다. 때문에 그들은 반격할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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