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수질오염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중국 국가 환경보호국 관리가 중국 내 수질오염의 심각함을 인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 환경보호국 정책법규사(政策法規司)의 비에타오(別涛) 부사장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経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남방의 강은 모두 오염되고 있고, 북방의 강은 모두 고갈되고 있다’고 표현하고, 수질오염으로 여러 색상의 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허난성 뤄양시내를 흐르는 강은 불법 조업 염색공장이 흘려보낸 붉은 염료로 빨갛게 물들어 이른바 ‘피의 강’이 된 바 있습니다.
비에 부사장은 심각해지는 수질오염에 대해 국가가 정한 배수기준이 있으나, 기업들에 의한 무단 폐수나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 배출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기업의 도덕수준이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저장성 항저우시 환경운동가 저우웨이(鄒巍)는 화학 공장이 하천 상류인 농촌지역으로 이전함에 따라 상류에서부터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지방정부가 하천 오염 문제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고 한탄하고,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면 이미 늦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저장성에는 유기 오염물을 사용하는 염색공장이 많기 때문에 물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에 있는 국제중국환경기금회의 허핑(何平) 회장은 중국의 수질 오염은 이미 개선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폐수 처리 설비가 노후됐지만 정비가 따라잡지 못한다. 많은 폐수가 처리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흘러 들고 있다’면서 ‘농촌지역에서는 농약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물은 자연 정화를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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