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관영신문이 시각장애인 변호사 천광청의 미국 대사관 체류를 허용한 게리 로크 주중 미 대사에게 맹공격을 퍼붓자, 중국 네티즌들이 이 신문에 ‘보복’했습니다.
로크 대사는 지난해 미국대사로 부임하면서 비행기의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고 할인권으로 커피를 사는 등 서민적인 행동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중국인들의 호감을 샀습니다.
베이징 일보는 천씨가 미국 대사관에 피신한 후 연일 천씨와 로크 대사를 격한 말투로 비난하는 논평을 게재했고, 지난 14일 논평에서는 로크 대사의 행위에 대해 ‘치장된 서민 쇼’라고 비판하면서 로크 대사의 개인재산을 발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로크 대사의 개인 재산 목록은 미국에서 신뢰받는 NGO로 정치가들의 자산 정보를 공개하는 ‘오픈 시크릿’에 이미 공개돼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해당 목록을 찾아 베이징일보의 웨이보에 올리면서 ‘지면을 통해 중국 정부 고위관리의 개인재산도 공개하도록 요구하라’고 말했습니다.
로크 대사의 재산 공개와 미국 관료들의 재산 투명도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자본주의의 관료는 이렇게 소박한가? 중국 관료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로크 대사는 거울처럼 중국 관료의 부패를 비췄다’고 댓글을 달았으며 일부 네티즌은 또 ‘로크 대사의 소박함이 일부 중국 관료들의 질투를 사 ‘당의 혀’라고 불리는 베이징 일보의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닌가’라고 의심했습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인육수색(人肉捜索, 특정 개인정보를 조사, 폭로하는 것)을 통해 메이닝화(梅寧華) 베이징 일보 사장의 뇌물수수와 부패 사실을 파헤쳤습니다.
폭로된 정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문물국장을 겸직한 메이 사장은 재임기간 중 수도 박물관 신관 건설비 일부를 횡령하고 공금을 여행, 온천, 노래방 등 접대비로 사용했습니다. 또 불륜관계에 있는 문물국장 비서에게 고급차와 고가의 액세서리 등을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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