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부 미백 화장품에서 안전 기준치의 6만배가 넘는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지난 13일 ‘매주질량보고(毎週質量報告)’ 프로그램에서 미백 화장품을 사용한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 신체에 병증을 느꼈다는 산시성 왕씨 사례를 전했습니다. 왕씨의 혈중 수은 함량이 높아 사용중인 미백 화장품을 검사하자 수은 함량이 39,543㎎/㎏으로 국가 기준치인 1㎎/㎏을 4만배 가깝게 초과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다른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미백 화장품에서는 기준치의 6만배를 초과한 66,928㎎/㎏의 수은이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잔류성 유기 오염물(POPs) 문제를 다루는 국제 POPs 폐기 네트워크와 다른 민간단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백 화장품 477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하고, 전체 23%를 차지하는 112개 품목에서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약 10% 제품은 비소나 납 함량이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다빈치 자연구지사(自然求知社)’의 왕츄샤(王秋霞)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 모두 성분을 표시하고 있지 않았으며, 수은 등 중금속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고가 제품에서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자오양 병원의 직업병 및 중독의학과 하오펑퉁(郝鳳桐) 과장은 수은이 피부의 검은 색소세포 중 티로신(tyrosine) 합성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할 수 있어 미백화장품에 쓰인다고 설명하면서, 과다하게 사용될 경우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는 태아발육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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