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은 피임약의 최대 소비국으로 사람이 복용할 뿐만 아니라 수산 양식에도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하와이대에 근무하는 환경보호 전문가 둥량제(董良杰)씨는 지난 17일 웨이보에 이 같이 밝히고 어패류 등에 투입됨으로써 수돗물 수원이 오염돼 인체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피임약의 호르몬 성분은 잔류성이 높고 통상의 물 처리 기술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피임약으로 오염된 수돗물을 음용하면 인체에 유해물질이 축적돼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둥씨는 지난 2월 ‘환경과학학보’에서 ‘환경 호르몬의 중국 수원에 대한 오염의 조사와 평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중국의 주된 6개 수계(水系)의 23곳 수원을 조사한 결과, 모든 샘플로부터 환경 호르몬이 검출’됐으며 그 중에서도 장강 삼각주가 가장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독일, 한국 등 6개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환경 호르몬에 의한 오염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수산 양식업자들이 물고기 등 수산물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비타민 C, 화학사료 혹은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같은 피임약을 주고 있다는 뉴스는 지난 2009년에도 보도된 바 있어 수산 양식업에서 피임약 사용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이 뉴스는 인터넷에서 큰 반응을 일으켜 ‘대단하다. 물을 마시면 피임할 수 있다’, ‘그래서 불임인 사람들이 늘고 있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습니다.
환경 호르몬이 인체에 오래 잔류하면, 생식기능이나 유전자에 이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습니다. 전 중국계획생육위원회 우징춘(呉景春) 부주임에 따르면 대륙의 불임증 환자수는 매년 계속 증가해 지난해 말까지 5,000만명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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