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50여개 도시에서 지반침하가 보고됐습니다.
최근 영국 더 타임스 경제 블로그에 게재된 중국 지반침하에 관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49,000 평방마일의 토지에서 적어도 약 24cm가 가라앉았으며, 특히 샹하이는 1921년 이후 180cm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가 상업 항구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한 19세기에 중국인들의 이주와 타국으로부터 이민 증가로 인구가 급증해 1900년까지 상하이 인구가 3배로 증가해 100만명이 됐습니다. 이후 토지정비 등으로 지하수가 대량 소비되어 지반침하가 확인되기 시작해 1950~60년대에는 매년 4cm씩 가라앉았습니다. 상하이 정부는 우물물 사용을 금지하고 지하 저수지를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침하는 계속됐습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매일 6만톤의 물이 퍼내졌습니다.
상하이를 제외한 다른 도시에서는 80년대가 될 때까지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국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50여개 도시 정부가 지반침하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강 삼각주 지역, 황하의 2대 지류인 분하(汾河) ~ 위하(渭河) 지역 그리고 중국 북부 평야지역에서는 지반 침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중앙TV(CCTV)는 중국 북부 허베이성 창저우(滄州)에서 2009년까지 약 210cm가 침하돼 시내 병원은 1층 부분이 심하게 가라앉아 철거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의 환경학자들은 남극과 북극 빙하가 녹아 수위가 상승했다고 지적하고, 상하이는 2050년까지 23~68cm 침수될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볼티모어 모건주립대 토목공학과 리장(Li Jiang) 교수는 ‘이미 상하이는 만조시 지면보다 수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고, ‘태풍이나 해일, 심한 열대 저기압에 휩쓸리면 막대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리 교수는 그 해법으로 인구 분산, 지하수 개발 중지, 주택밀도 저하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경제발전을 서두르고 있는 중국에서 이 같은 해법이 받아들여질 지 의문입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