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실내축구장으로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던 '뤼다오(绿岛 초록섬)’체육관이 건설된 지 10년도 안돼 철거되면서 사회 각층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랴오닝성 선양(沈阳)에 8억위안(약 1,480억원)을 투자해 건설된 이 체육관의 철거이유는 사용률 저하입니다.
하지만 체육관이 들어설 때 언론들은 그 장점을 나열하며 다투어 홍보했습니다. 예컨대 뤼다오 체육관은 앞으로 선양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될 것이며, 인공잔디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들여 인공잔디를 깔았으며, 사방에 호화 룸과 신축 관객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일반석을 포함해 총 3.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호화’, ‘상징물’, ‘최대'라는 단어가 따라다니던 뤼다오체육관은 끝내 제 구실을 못하고 한 순간의 폐허로 변했습니다.
시민들과 학계는 체육관 건설에 주요 역할을 했던 당시 관계자들에게 비난을 화살을 돌렸습니다.
한 션양시민은 '아시아 최대란 체육관이 8년 남짓 사용하고 철거되었는데 누가 아니면 어떤 부서가 건설허가를 내줬으며 지금은 또 누가 낭비된 사회자원을 책임질 것인가?'라며 관련자들의 책임을 따졌습니다.
베이징체육학원연구생 부주임 저우덩숭(周登嵩) 교수는 뤼다오의 문제점으로 “첫째, 체육관 건설이 단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사회적 이익을 도모할 것인지를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 둘째, 정부와 시민들의 의견차가 분명이 있었다. 정부는 흔히 상징적인데 의미를 두어 고비용이 드는 대형 체육관만 고집하는데 사실은 그렇게 되면 경기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유지와 운영이 큰 어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도 시민들의 체육단련 장소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중국은 전세계적으로도 국민 운동환경이 가장 열악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철거 전에도 한동안 창고로 사용돼왔던 뤼다오체육관 자리에는 상업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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