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6일 베이징시 차오양(朝阳)구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큰 폭발음과 함께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자 주민들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착각하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정부측은 이 사고로 사망 2명, 부상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발전소에서 3Km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붕괴된 발전소 건물 주위에 소방차와 경찰차가 운집해 있고, 일대가 진입 저지선으로 봉쇄된 것을 목격했습니다.
한 시민은 “폭발 당시 천둥과 같은 소리를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 갔지만 경찰들이 저지선을 설치해 우리를 막았다. 수천명이 모인 것 같았는데, 사망 2명, 부상 1명이란 발표를 모두 믿지 않았다. 발전소 건물 전체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현장 사진도 현장 주위를 오가는 여러 대의 헬리콥터와 주위 건물들의 깨진 유리창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사고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큰 소리가 들리면서 사고가 난 쪽에 큰 불덩이가 하늘로 치솟았다. 심한 진동으로 화장실 전등이 떨어지고 천장에서 횟가루가 떨어졌다. 앞 건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뛰쳐나갔다. 유리창도 파손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정확한 피해상황 문의에 언론보도를 참고하라며 답변을 거절했습니다.
한편 사고 당일은 공교롭게도 사고 당일은 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가오카오(高考) 하루 전날이자 상하이 협력기구 고위급회의 하루 전날이었으며, 러시아 푸틴 총리 방문 이틀째 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푸틴 총리에 대한 환영 폭죽이 너무 강력한 것 아니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를 일으킨 베이징 화력발전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함께 추진된 베이징시의 주요 프로젝트로, 건설규모는 350메가와트(MW)급 2기입니다. 가스와 증기가 같이 순환발전하는 시스템으로 연간 발전량 34억킬로와트(Kw), 열 공급면적은 1,000평방미터, 열 공급구역은 40평방킬로미터, 토지점용면적은 9헥타르에 이르고 있습니다. 발전소는 올림픽경기장과 그 주변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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