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행복한 북한 어린이'라는 주제로 북한의 무상의료와 우월한 생활환경을 다뤄 학계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인민일보 기자들은 북한을 방문해 북한 공산당 기관지 '노동신문' 기자들과 교류하고, 북한에서 매년 2만여명이 출생한다는 평양 산부인과병원과 800여명이 다니는 창광 유치원을 참관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보도에서 '북한이 무상의료를 실행하고 있으며 입원해 있는 동안 식사도 제공... 유치원 아이들은 전문영양사의 관리로 하루 5끼를 먹고 있으며 출생부터 사회로 나가기까지 국가의 보살핌 아래 양호한 교육을 받는다. 이 어린이들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전 베이징대 쑤밍(苏明) 교수는 인민일보가 고의적으로 북한을 미화시키고 있다면서, “2000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에서 아사한 사람만 300만명에 가깝고 그런 북한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데, ‘보살핌하의 양호한 교육’과 같은 표현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습니다.
네티즌들도 북한이 그렇게 좋다면 왜 중국 관리들이 자녀들을 북한으로 보내지 않고 적대세력인 미국으로 보내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또 북한에서 1만여명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치료가 시급하고, 그 외 6만여명의 아이들도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는 유엔 발표 등을 댓글로 달았습니다.
헌정학자 천융먀오(陈永苗)는 이 같은 보도는 중국관리들 스스로도 믿지 못하지만 관성에 따라 그런 보도로 상부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사평론가 천포쿵(陈破空)도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교육난, 의료난에 직면하고 있는 중국이 북한보다 못하다고 인정하는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허위보도한 언론사에게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인민일보의 이 같은 보도행태를 지적하듯 최근 장옌눙(張研農) 인민일보 사장이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중국 관영 언론의 신용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젊은이들의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 반나절 웨이보를 읽고 CCTV뉴스를 1주일 이상 시청하지 않으면 사고회로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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