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수능(高考)이 끝난 중국에서는 최근 프랑스 대학입시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프랑스 대학입시에서 철학의 작문문제는 문과, 이과, 경제 세 종류로 나뉘어, 문과 문제는 1. 사람들이 노동으로 얻은 것 2. 모든 신앙은 이성과 모순되는가? 였습니다. 이과 문제는 1. 우리에게는 진리를 추구할 의무가 있는가? 2. 국가가 없으면 더 자유롭게 될 수 있을까? 였으며, 경제사회과 문제는 1. 타고난 욕망은 존재하는가? 2. 일은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가? 입니다.
이러한 개방적인 시험 문제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련 글이 포스팅된 후 하루도 지나기 전 신랑 웨이보에는 30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중국의 교육은 아이를 망치고 있다’, ‘모범 답안이 있는 시험문제는 학생에 대한 이데올로기 주입이다’ 등과 같은 의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정치 시험문제는 ‘얼마나 선생님을 존경하는가’였고, 교과서에 나온 대답은 매우 길었다. 나는 내 생각대로 간단하게 답을 썼지만, 점수는 없었다. 이것이 공정한가? 내가 쓴 답은 교과서 내용과 가까웠다’고 회고하면서, 공산당은 공산당문화로 사람들의 독립적인 사고능력을 빼앗아 사회도덕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허영심을 몸에 배게 하고, 학력을 추구하게 한다. 지식을 얻었는지는 상관없다. 그래서 중국인은 날조를 한다. 중국 학생이 자신의 독립적인 사상과 시비 판단능력을 가지려고 하면 억압을 받는다, 89년 천안문 사건처럼…’과 같이 자조했습니다.
전 산둥대 쑨원광(孫文広) 교수는 5~60년대 중국에서는 ‘젊은이는 당의 순종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유행했다면서, “공산당이 결정한 교육방침에 따라 사람들의 영혼을 개조해 공산주의에 충성하게 한다. 독립적인 사상이나 창의력은 허용되지 않으며 도구가 되면 좋다. 인간을 도구처럼 훈련된 동물로 만든다. 인간을 괴물로 변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프랑스가 자유, 평등, 박애를 옹호하는 반면 중국은 ‘전제제도의 안정과 조화’를 가장 중시한다면서 제도가 다르면 목적과 수단이 달라지고 그 결과도 달라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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