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오바마 대통령 동생의 가난한 생활이 중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고위관리 친인척들의 특혜논란과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거대 자산이 민중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동생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케냐의 허름한 집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동생 조지 오바마는 '오바마 분노의 근원'의 저자 디네쉬 디수자와의 인터뷰에서 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반대하며 ‘물론 나도 그의 가족이지만 나는 성인이기 때문에 내 능력으로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0세인 조지는 그의 아버지와 4번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언론은 그가 살고 있는 곳을 빈민촌 천막에 비유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갖고 있는 오바마의 동생이 왜 이런 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지는 '그(오바마)는 전 세계를 돌보는 큰 일을 하고 있다. 그 세계에는 나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오바마 대통령 동생의 소박하고 솔직한 대답에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서 한 사람이 높은 벼슬에 오르면 그가 기르던 닭이나 개도 지위가 올라간다’면서 중국 관료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꼬집었습니다. 또 '오바마의 동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아프리카에 원조할 때 관행대로 오바마의 동생에게도 혜택을 주라’ 등의 의견도 보였습니다.
한 네티즌은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이 실직했을 때 줄 서서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고, 부시 전 대통령의 딸이 작은 신문사에 기자로 취직했던 사실을 전하며 중국 관리들의 행태와 비교했습니다.
한편 오바마의 다른 형제 한 명이 중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바마의 이복동생 마크는 중국에서 허난성 출신 여성과 결혼해 이미 10년 넘게 살고 있으며, 화가, 작가,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그가 현재 마케팅 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무료로 아이들에게 피아노도 가르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9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두 형제는 베이징에서 상봉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