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설치미술가 겸 인권인사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는 최근 홍콩에서 에세이집 ’나에게 환상을 품지 말라'를 출간했습니다.
그는 '생명을 존중하고 과거를 잊지 말자'는 신념을 갖고 진상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공에게 더 이상 환상을 품지 말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웨이보를 통해 발표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만 자신의 블로그가 오래 전부터 폐쇄당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다고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그의 블로그는 쓰촨 지진 당시 학생 사망자 집계숫자를 발표하면서 차단되었습니다.
아이웨이웨이는 “오랜 시간과 고생 끝에 집계한 학생 사망자수는 한 생명의 존재가치와 우리의 지난날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 독재체제의 직무태만과 진상을 회피하는 태도와도 관련 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주장하는 ‘생명을 존중하고 과거를 잊지 말자’는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이 사회에서는 아주 실현하기 힘들고 불가능한 일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공이 자신에게 가한 탄압에 대해 그는 “당국이 나에게 실시한 박해도 여러 종류다. 생명 위협을 느낄 정도의 폭력과 미행, 사무실 철거, 탈세혐의 조작 등. 그 전에만도 중공에게 환상을 품었지만 지금 나의 심정은 책 제목 그대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책 제목에 대해 “기본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나의 마음은 달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나에게 어떤 환상을 품지 말라는 것이었고 그와 동시에 이 나라에 어떤 환상을 품지 말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공 체제는 정의를 용납하지 않고 정의는 오히려 중공을 위협하는 존재 이기 때문에 중공과 정의는 물과 불의 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책에는 100편의 단편 글과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들은 블로그가 폐쇄된 2009년 5월28일까지 3,000개의 댓글과 800편의 글, 사진 10만장 중에서 그가 직접 선정한 것입니다. 그 외 발표되지 않았던 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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