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바마 대통령이 비를 맞으면서 연설하는 동영상이 중국에서 뜻밖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優酷)에 포스팅된 이 동영상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4일 버지니아주에서 한 대통령 선거 연설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연설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동영상이 오른 뒤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105만회 재생됐으며 약 5000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잡은 것은 연설 내용이 아닌, 우산도 마다하고 빗속에서 연설하는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이 동영상과 초등학생들이 빗속에서 실시한 퍼포먼스를 당 간부들이 우산 속에서 감상하고 있는 장면을 대비시키며 당 간부들의 행태를 꼬집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유권자들도 비에 젖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도 우산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어떨까? 간부들은 유유히 차로 시찰하러 오지만 그들을 환영하는 초등학생은 2시간 전부터 추위 속에서 기다린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에서는 게리 로크 미국 대사의 서민적인 행동이 지난해 부임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칭찬하는 목소리와는 대조적으로 관영 언론들은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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