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쾌거’를 이룬 카자흐스탄 선수 2명이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2명은 ‘중국인’이며, 이번 ‘쾌거’ 뒤에는 중국 스포츠계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이리를 키운다’는 뜻의 ‘양랑계획(养狼计画)’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으로 지목된 카자흐스탄 선수는 53kg급 금메달리스트 줄피야 친샨로와 63kg급 마이야 매네자입니다. 런던 올림픽 공식 자료에 따르면 친샨로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토이 출신으로 회족(回族)의 후예로 여겨지는 동간족(東干族)이어서 전통적으로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매네자는 키르키즈 태생으로 부모와 함께 10년정도 중국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본명이 각각 자오창닝(趙常寧)과 야오리(姚麗)인 이 2명은 모두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후난성 팀에 소속된 선수였으며 경기 보급계획인 ‘양랑계획’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보내졌습니다.
양랑계획은 독주상태가 계속되던 탁구경기 쇠퇴를 우려한 중국 당국이 각국에 코치를 파견해 중국의 기술을 가르치고 강한 라이벌(狼)을 양성(养)하려는 목적으로 2009년 시작됐습니다. 후에는 탁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이 계획이 진행됐습니다.
2명은 2008년 ‘합법적으로’ 카자흐스탄 국적을 취득했으며, 카자흐스탄에 체재하는 기간이 5년으로 계약되어 있어 이번 런던 올림픽이 카자흐스탄인으로 활약하는 마지막 장소가 됩니다.
중국측은 이 마지막 기회에 이들 2명에게 메달을 따게 하기 위해 이 종목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중국인 선수의 시합 참가를 보류했습니다.
한편 2명 모두는 중국인이라는 보도를 부정했으며 매네자는 ‘중국에서 역도 연습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중국어로 취재를 한 신화사 기자에게 영어로 말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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