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 중축선(市 中軸線)’의 세계 문화유산 신청 목록에 마오쩌둥 기념당과 인민영웅기념비도 넣을 방침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남북 중축선에 있는 영정문, 정양문, 태묘, 천안문, 고궁, 고루(鼓楼), 종루(鐘楼) 등 명청(明清)시대의 건축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개최된 지역문화축제에서 둥청(東城)구 문화위원회의 웨이루이펑(魏瑞峰) 부주임은 마오쩌둥 기념당과 인민영웅기념비도 이 목록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웨이 부주임은 “100년이 지나지 않으면 문화유산이 되지 않는다는 제한은 없다”면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예로 들며 “그 문화적 가치를 봐야 한다. 나는 인민영웅기념비도 마오쩌둥기념당도 문화유산 등록 신청범위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웨이 부주임이 언급한 ‘문화적 가치’에 대해 중국 경제망은 ‘문화유산 등록으로 (마오쩌둥 기념당의) 정치적 역할에 문화적 가치를 덧붙이려 하고 있다’, ‘강렬한 사상과 정치적 의미를 갖는 건축물도 중축선에 넣으면 세계유산으로 성립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언론의 우회적인 비판과 대조적으로 네티즌들은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철거하느냐의 문제다’, ‘문화유산이 아니라 심판받는 것을 신청해야 한다’, ‘문화유산? (그 존재는) 문화의 재난이다’, ‘전세계 앞에서 또 망신당하는 것은 피해달라’ 등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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