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9일 중국 국영 CCTV는 재경채널 조사에서 티베트 자치구 수도 라싸가 중국의 행복한 도시 1위로 선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라싸는 6년 연속 3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전역의 104개 도시 300개현의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약 1년에 걸쳐 실시됐습니다. 10위안에 든 도시는 타이웬(太原)、허페이(合肥)、톈진(天津)、장사(長沙)、후허하오터(呼和浩特)、스자좡(石家庄)、지난(済南)、인촨(銀川)、충칭(重慶)이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대 도시는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소득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아 55.53%를 차지했으며, 건강상태 48.91%, 연애 혹은 결혼 상황 32.09%, 사회보장 28.72%, 인간관계 27.9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행복한 사람’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졸 이상 학력에 세대 수입은 연 10만위안(약 1,700만원) 이상이며 기혼자로 하루 4시간 이상 자유시간을 갖고, 쇼핑, 영화, 인터넷 등을 원하는 대로 즐기는 사람이 꼽혔습니다. 응답자들은 또 지난해에는 차와 집을 구입하기를 원했으나 올해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야유를 쏟아내면서 ‘다시 또 행복에 당했다’, ‘중공 관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것 아닌가? 행복은 그들의 것’과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티베트 여류작가 웨이써(唯色)는 “라싸가 또 행복 1위 도시가 됐다. 왜 북한보다 행복하다고는 하지 않는가? 나는 지금 라싸에 있고, 더할 나위없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 사원이나 공원에 가면 보안검사를 하고 온 거리에서 장갑차도 자주 만날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해 말, ‘전국 문명(文明) 도시’조사에서는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이 강제낙태를 고발한 후 연금상태에 묶인 산둥성 린이(臨沂)시가 지방도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명 인권운동가 후쟈(胡佳)는 “린이가 대중을 규탄하는데도 전국문명도시로 선정됐다. 중국식 조사법은 엉터리다”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