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로 중국 대도시에서 과격한 반일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저우언라이(周恩来) 전 중국 총리의 관련 발언에 대한 인민일보 보도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1953년 1월과 1958년 3월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저우언라이 총리는 공개적으로 댜오위다오가 일본땅임을 분명히 했고, 당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댜오위다오가 중국 땅이 아닌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1958년 3월 26일자 인민일보는 미국을 겨냥해 '파렴치한 날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유구군도(琉球群岛 지금의 센카구열도)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소식은 미국이 날조한 유언비어’라면서 이는 미국이 중국과 일본을 이간질하기 위해 꾸민 음모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반미감정에 휩싸였던 중국은 미국을 침략 제국주의자로 몰아세우며 미국이 하는 일은 모두 반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기사는 또 저우언라이의 1951년 8월 15일 '영, 미, 일 평화조약과 샌프란시스코 회의에 관한 성명'을 인용하면서 저우언라이가 유구군도를 포함한 몇 개 섬에 대해 과거 어떤 국제협정에서도 일본땅이 아니라고 규정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한 발언을 함께 실었습니다.
1953년 1월 8일자 '유구군도 인민은 미국 점령을 반대하기 위해 투쟁'이란 인민일보 기사는 유구군도가 대만 동북쪽과 일본 큐슈(九州)섬 남쪽 해상 사이에 분포돼 있으며 센카쿠열도(尖閣列島) 등 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는 지명을 댜오위다오가 아닌 센카쿠열도로 지칭하면서, 유구열도 인민들이 미국의 유구열도에 대한 군사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미국의 노예통치를 반대하는 것은 자유해방과 평화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파장이 일고 있으며, 학자들과 전문가들도 가세해 인민일보에 공개해석을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의 저명한 학자 우줘라이(吴祚来)는 웨이보에 '역사학자들이 나서서 인민일보 기사의 진위를 밝힐 것을 요청한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큰일이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는 글을 올렸고 학자 '돤무츠샹(端木赐香)'은 ‘중국 땅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은 먼저 (중국) 오성홍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인민일보사에 갖다 꽂아야 한다'는 엽기적인 글을 올렸고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한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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