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길거리에서 곤란을 당한 사람을 돕는 것조차 역으로 손해배상을 당할까 우려해 냉담해진 중국인들에게 저장성의 한 거리풍경이 감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양팔을 잃고 노숙하는 장애자에게 한 여성이 도시락을 가져와 먹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청년은 8살 때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었으며, 이후 걸핏하면 술주정을 일삼는 아버지를 떠나 유랑생활을 했습니다.
중국의 길거리나 지하도에는 청년과 같은 노숙자들이 정착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 반사적으로 도망치듯이 빠른 걸음으로 떠나갑니다. 권력자에게 이들은 사회의 조화를 깨뜨리는 존재이며, 정부가 고심해 구축한 체면유지용 사업을 말살하는 존재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숙을 중단시키기 위해, 광저우시 당국은 고가 밑에 콘크리트 장애물을 전면 설치했습니다. 산둥성의 한 현에서는 국가급 위생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지 노숙자들을 전원 트럭으로 인근 현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수용소 등에서는 노숙자 학대 소식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가짜 거지와 가짜 노숙자가 많기 때문에 이 계층의 사람들은 일반 시민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입니다. 거지를 직업으로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로 곤란을 겪고 있는 약자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회공작백과망(社会工作百科网)’은 유랑자와 노숙자가 사회발전의 산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회시스템이 불완전하면 경제가 발전해도 부(富)는 소수에게 집중되어 빈부격차가 커질 뿐이어서, 유랑자와 노숙자는 이미 중국사회가 직면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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